세금 문제로 배당 투자를 반쯤 포기하고 나니 현금흐름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그러다보니 자꾸 커버드콜 ETF에 관심이 가게 된다.
특히 지금은 세금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지만 언제 또 정부가 뒤통수를 칠지 모르니 가능할 때 투자하는게 좋을 듯 싶다.
아직 커버드콜을 투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속 투자에 고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커버드콜을 투자하지 않은 이유는 주가의 미래 상승분을 희생하고 당장의 현금을 받기 때문이다.
당장의 현금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주가의 희생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투자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면서 하락 가능성은 또 크게 열려있기에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사실 그게 틀린 말도 아니고.
위 그림은 ACE 미국500데일타겟커버드(합성)과 미국 S&P500을 비교한 그래프이다.
최근에는 S&P500의 하락이 커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S&P500의 주가 흐름이 더 좋음을 알 수 있다.
조금 더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ACE 상품으로 비교를 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기초지수 상품인 ACE 미국S&P500의 수익이 조금 더 좋아보인다.
기간 자체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게 더 정확할텐데 그건 조금 아쉽다.
위의 모습처럼 기본적으로 주식 ETF에 대해서는 커버드콜 ETF로 투자하는 것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최근 괜찮은 상품들이 제법 출시되어 관심이 가기는 하지만 말이다.
2025.03.10 - [국내 투자/기타] - 관심있는 커버드콜 ETF 하나
관심있는 커버드콜 ETF 하나
개인적으로 커버드콜ETF를 선호하지 않지만, 해외펀드 세금 이슈가 생긴 이후 투자를 해야하나 싶다.일반 펀드의 경우 각 기업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나눠주는 형태라 배당소득세가 발생하지
abunamja.tistory.com
이러한 이유로 주식 ETF는 커버드콜이 아닌 기초지수형 상품으로 투자할 생각이고,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문득 그 외 자산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다.
원자재는 엊그제서야 금 관련 커버드콜이 나왔으니 논외로 치고, 채권은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될텐데, 이미 이와 관련해서 채권 ETF는 가격에 반영되어 많이 오른 상태이다.
대표적으로 TIGER 미국채10년선물의 경우 3년동안 위 그래프처럼 상당히 많이 오른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미국의 금리 인하는 작년 3회, 총 1%p였다.
위 ETF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12%인데, 대충 10년에 1%p를 곱해보면 얼추 비슷한 수익률로 보인다.
전문가는 아니니 대충 계산한 것으로 이해하자.
즉, 이미 가격에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드는 생각이, 금리 인하를 더 많이 한다고 해도 채권의 가격 상방은 막힌게 아닐까?
경기 침체가 오고 금리 인하가 빨라진다면 어느정도 더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채권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상방이 막혀있다면 시세차익으로는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일반적인 채권 ETF에 투자할 필요없이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게 낫지 않을까?
어차피 가격이 하락하면 똑같이 하락할텐데, 배당금은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니 재투자 여력이 더 있을 것이다.
상방은 막혀있을 것이고, 횡보구간이 발생하면 커버드콜이 좀 더 유리한 투자방법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최대한 비슷해 보이는 ETF를 비교로 삼았다.
30년 미국채에 투자하는 ETF인데, 최근 살펴보면 커버드콜의 수익이 조금 더 나아보인다.
심지어 상장 이후에는 커버드콜은 수익인데 일반 국채 ETF는 손실이다.
이번에는 환헷지가 없는 ETF로 비교해봤다.
이번에도 최근 6개월을 비교하면 커버드콜의 수익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배당금 재투자를 가정하다보니 배당률이 높은 커버드콜이 더 빠른 회복을 보여줘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다시 말하자면, 이미 장기채 ETF의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어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이므로 가격의 상승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세차익을 크게 내기는 어려울 것이고, 그렇다면 시세차익을 희생하더라도 배당을 더 많이 받는 커버드콜로 투자하면 어떨까 싶은 것이다.
당장 포트폴리오를 바꿀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한 가지의 생각으로 적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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