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소식]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상장

미국의 배당 ETF 중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SCHD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아는 ETF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상당히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런 이미지도 있다니(출처: 네이트 뉴스)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SCHD를 월배당 상품으로 출시했기 때문이 아닐까.

큰 인기에 힘입어 SCHD를 그대로 추종하는 ETF뿐만 아니라 환헷지, 채권혼합, 커버드콜 등 다양한 파생형 ETF까지 나오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굳이 그정도로 파생형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여러 상품 선택지는 어쨌거나 고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테니 나쁠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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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SCHD의 기초지수를 바탕으로 ETF를 만들어왔다.

즉,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기본으로 지수를 조금씩 바꿨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TIGER ETF에서 SCHD의 기초지수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적용한 새로운 지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SCHD의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의 투자 전략을 한국 시장에 적용해서 새로운 기초지수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한 ETF를 출시했다고 한다.

출처: TIGER ETF

그래서 ETF 이름도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라고 명명되었다.

너무 노골적으로 따라하는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그래야 마케팅 효과가 클테니 그런거라 생각한다.

출처: TIGER ETF

SCHD처럼 투자 알고리즘을 만들어 국내 시장에 적용시켰다.

미국 시장에 비해 상당히 작은 한국 시장이기에 시가총액이나 거래대금 등은 조금 줄이고, 종목수도 30개로 줄여서 선정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SCHD의 투자 전략을 활용해서 국내의 주식을 뽑아낼 수 있다는게 조금 놀랍다.

내가 우리나라 시장에 대한 신뢰가 너무 없는 듯 싶다.

국장에 대한 신뢰가 낮은 편이다.(출처: Threads)

여하튼 나름의 투자 전략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국내의 주식을 선정해서 투자한다고 한다.

소개글을 보니 PLUS 고배당주의 지수인 FnGuide 고배당지수와 비교한 그림도 보였다.

이건 뭐 저격하는건가?(출처: TIGER ETF)

이렇게 비교를 해놓으니 차이가 한 눈에 들어오긴 한다.

그런데 지수 성과 비교 그래프에 같이 두지 않은건 어떤 이유일까?

생각보다 해당 지수의 성과가 낮아서 그런 것일까?

이왕 비교하는거 그래도 같이 넣어뒀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코스피와 비교(출처: TIGER ETF)

해당 ETF의 기초 지수를 코스피200과 비교한 그림도 있다.

기초지수를 2018년에 만들었는지 그 때부터 비교를 한 것인데, 2020년에 코스피가 폭등할 때는 비교적 성과가 낮았지만 그 이후에는 오히려 더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 때 떨어지기는 더 떨어진 것 같은데?

금융주의 비중이 높아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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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제 상장된 ETF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 성과를 낼지는 알 수 없다.

2018년부터 지수를 추적해서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ETF는 또 다를테니 두고볼 일이다.

거기다 배당은 잘 주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확인해야할 것이다.

어차피 나는 현재 연금계좌랑 ISA에 모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놔서 굳이 이 ETF를 담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만약에 담는다면 ISA계좌의 만기가 끝나고 새로 다시 만들었을 때, 그 때 가서 고려해볼까 싶다.

27년에 만기라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그 때 성과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