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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정리/ETF소식

[ETF 소식] TIGER 리츠부동산인프 분배금 지급 방식 변경

by 아부남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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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의 월말 분배금 지급 공지를 확인하기 위해 각 ETF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중, TIGER ETF에서 한 가지 소식을 알게 됐다.

출처: TIGER ETF

국내 리츠 ETF 중 가장 대표적인 상품의 분배금의 지급 방식을 변경한다는 것이다.

출처: TIGER ETF

내용인 즉, 매달 지급되는 분배금을 약 33원 수준으로 일정하게 지급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스마트폰으로 볼 때 주당 약 33원이라고 해서 매주 분배금을 지급하는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매월 1주당 약 33원이라고 되어있었다.

이런 멍청이(출처: 짤봇!)

드디어 주배당 ETF가 우리나라에 생기는건가 했는데, 그건 큰 오산이었다.

어쨌거나 매달 일정한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함으로써 현금흐름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려고 하는 듯 하다.

확실히 이렇게 변경되면 매월 지급되는 분배금을 가늠할 수 있어 진짜 제2의 월급을 받는 느낌이 날 것 같다.

그런데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일까.

아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일단 리츠 ETF는 요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출처: TIGER ETF

위 그래프는 해당 ETF가 상장된 이후 코스피 200과의 비교 그래프이다.

코스피는 그래도 급등하는 구간이 있는데, 리츠 ETF는 그런 부분도 크지 않다.

그나마도 괜찮게 올랐다가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고, 거기서 다시 반등하나 싶었더니 더 고꾸라졌다.

기초지수 기준으로 현재는 상장 이후보다 오히려 17% 떨어진 수준이다.

그래도 분배금을 계속 재투자했다면 15%의 수익이 난 상태지만, 같은 기간 최소한 코스피200에만 투자했어도 리츠보다 더 높은 수익을 냈을 것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분배금이 많다는 것인데, 그것도 최근에는 커버드콜이 많이 등장해 약간 의미가 퇴색된 상태이다.

다른 리츠 ETF와 1년 수익률 비교(출처: ETF CHECK)

그리고 다른 자산운용사에서도 리츠 ETF를 출시하면서 경쟁 상품이 많아졌다.

비록 대부분 자산규모가 작아서 실질적인 경쟁 상품은 KODEX뿐이지만, 어쨌거나 TIGER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것이 사실일 것이다.

즉, 수익률도 좋지 않은데 경쟁 상품도 제법 출시가 되니 경쟁력을 갖기 위해 일정한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월 분배금이 33원이면 1년에 396원으로 약간 더 얹어준다면 400원 수준인데, 현재 종가 기준으로 4270원이니 배당률은 9.3%정도가 된다.

연 9% 배당이면 거의 커버드콜에 가까운 수준인데, 주가의 모습도 보면 커버드콜이랑 다를바 없다.

이건 뭐... 그저 눈물만 나는 상황이다.

투자자의 눈물(출처: 네이버 블로그)

그래도 이제 금리가 인하하고, 국내 부동산 PF 문제 등도 해결되면 조금 오르지 않을까?

아니면 주가는 모르겠고 그냥 배당이나 잘 받아야겠다 하면 괜찮을 듯 싶다.

커버드콜과 함께 매수하면 그래도 매월 현금 흐름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부동산 월세냐 리츠 배당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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