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을 겪으며 부동산 시장이 아주 어려워졌다.
급등했던 부동산 가격은 폭락했고, 올랐던 부동산 가격에 인플레이션도 겹치며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으니 사람들의 구입 여력이 부족해진 것이다.
그로 인해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는 그래도 줄어드는 편이라지만, 지방은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마저 수도권 쏠림이 발생하고 있으니...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공급사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열고, 임의공급이나 무순위 공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임의공급이나 무순위로 올라오는 것들은 대부분 외면받은 이유가 있어서 다시 올라오더라도 곧바로 해소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것들 중에는 소위 말하는 로또 줍줍도 있다.
얼마 전 북수원 자이와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가 있었고, 작년에는 동탄역 롯데캐슬이 있었다.
인기가 없는 곳은 경쟁률이 낮지만, 로또 줍줍은 경쟁률이 수 천, 수 만은 기본적으로 나온다.
심지어 동탄역 롯데캐슬은 거의 300만에 가까운, 진짜 로또급의 경쟁률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에 이와 비슷한 무순위가 다시 올라왔다.
바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이다.
무순위와 계약취소 2건이 올라왔는데, 무순위는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이면 가능하고 계약취소는 수원 거주 무주택자만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 청약에는 거주의무 3년이 걸려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이라 거주의무가 있는데,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내 입주를 시작해야한다.
보통 입주 가능일은 잔금을 치른 이후일테니, 계약일로부터 2달 내에 잔금을 치르고 그 이후 3년 내에 거주를 시작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전세를 줄 수는 있는데 어쨌건 3년을 넘길 수는 없다는 의미인 셈이다.
가격은 무순위(69타입)이 약 7.7억, 계약취소(84타입)이 약 9.4억인데, 발코니랑 다른 유상옵션도 있어서 금액은 더 올라간다.
거기다 계약금이 20%라서 필요 현금이 상당히 많다.
69타입은 계약금이 약 1.58억, 84타입은 약 1.91억이 필요하다.
대충 1.6억, 2억이 필요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계약금만 잘 버티면(?) 전세가가 공급가액을 커버할 수 있다.
현재 올라와있는 전세는 각 타입별 1개씩인데, 69타입은 8억이라 공급가액을 모두 커버할 수 있고, 84타입은 9.5억이라 아마 엇비슷할 것이다.
실거래가는 호갱노노에서 찾아보니 69타입이 최근 7.9억, 84타입은 9억이 기록되어 있다.
아마 계약취소는 공급가액, 청약 자격 등으로 인해 경쟁률이 비교적 낮을 것 같다.
그러나 무순위의 경우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조건이 좋기 때문에 아마 경쟁률이 상당할 것 같다.
광교보다 확연히 입지가 좋지 않은 북수원자이도 경쟁률이 8만이 넘었는데, 광교에 공급된, 심지어 광교중앙역과 연결되어 있는 아파트라면 경쟁률이 거의 100만 가까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도전을 해볼까 싶은데 계약금이 1.6억이라...
박박 긁어모으면 되려나?
연금계좌까지 깨야하나 싶기도 한데...
역시 돈이 돈을 버는게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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