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종목 변경

올해 초에 IRP의 종목을 변경했다.

2025.02.17 - [국내투자/투자기록] - IRP 재변경(feat. MOAT ETF)

IRP 재변경(feat. MOAT ETF)

모든 계좌에서 배당투자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세금 문제로 바꾸게 된 것이다.

IRP 계좌가 다른 계좌에 비해 매매 등 거래가 불편해서 최대한 손이 덜 가게 하고 싶어 시세차익형으로 바꾼 것이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배당받는 기분을 내고자 30% 안전자산은 국고채 ETF를 담았다.

때마침 KIWOOM에서 국고채 ETF인데 월배당을 주는 것이 있어 그걸로 투자했다.

2025.01.28 - [ETF정리/국내ETF] - [ETF정리] KIWOOM 국고채30년액티브

[ETF정리] KIWOOM 국고채30년액티브

덕분에 월배당을 받기는 하지만 워낙 분배율이 낮아서 ETF를 추가로 매수할 금액은 되지 못했다.

IRP에 투자금을 더 투입하면 되겠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여유가 없기도 하고.

언제나 부족한 돈(출처: 대전일보)

그래서 사실상 IRP는 방치되고 있는 상태였고, 그렇다보니 주가가 하락할 때 추가로 더 매수할 수도 없었다.

그래도 미국 주식 중에서도 괜찮은 종목을 모아두는 MOAT ETF에 투자하니 오를 것이란 생각은 들었지만, 추가로 더 투자할 수 없단 생각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좋은 자산은 저렴한 가격이 됐을 때 사야한다는 것이 투자의 기본인데, 그걸 수행할 수 없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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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 때문인지 자꾸 IRP 계좌를 열어보게 됐다.

매매를 할 수도 없으면서 괜히 들락날락하는 것이 더욱 조급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투자에서 조급함은 절대 피해야하는 것이거늘, 나도 모르게 조금씩 올라오는 조급함이 투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연금계좌나 ISA의 경우 떨어지면 기분은 나쁠지언정 배당금도 나오고 투자금을 더 넣을 수 있으니 개의치 않는데, IRP만은 유일하게 불안함이 남아있는 것이었다.

투자하는데 불안하면 안된다는게 결론(출처: 데일리팝)

분명 좋은 ETF에 투자했지만 계속 불안함을 갖고 있으면 지속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오늘 ETF를 변경해버렸다.

예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ACE 글로벌인컴TOP10SOLACTIVE로 변경했다.

2025.01.31 - [ETF정리/국내ETF] - [ETF정리]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정리]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ISA계좌처럼 여러 ETF로 나눠서 포트폴리오로 만들자니 투자금액이 많지 않아 유의미한 투자가 될 것 같지 않았다.

다수의 ETF를 운용하다보니 귀찮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분배율도 높은 편이고 자산배분도 자동으로 되어있는 해당 ETF를 매수한 것이다.

오늘 매수를 해야 분배금을 받을 수 있기에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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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금을 계산해보니 분배금만으로 다시 ETF를 매수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역시 이것 때문에 배당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MOAT에 투자한 것이 수익이 더 좋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 시간까지 버티지 못하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놓칠 바에는 나의 성향에 맞게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게 맞다고 본다.

그리고 나에게 그 투자법은 분배금으로 재투자하는 것이다.

다음 달 초 받는 분배금으로 다시 ETF를 매수할 수 있으니 마음이 뿌듯하다.

뿌.듯.하.다.(출처: p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