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월배당 ETF를 정리하던 중, 지금까지 잘못 정리한 게 있었다.
뭔가 낯선 ETF의 투자금액이 상당히 낮게 나오는 것을 보고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내가 ETF 코드를 잘못 입력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코드를 다시 정정하니 완전 잘못된 결과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어쨌거나 덕분에(?) 나름 나쁘지 않은 ETF를 알게 됐다.
안그래도 채권 ETF 중 월배당 상품을 좀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눈에 들어온 김에 살펴보려고 한다.
1. 개요
상품명 : KODEX 미국종합채권ESG액티브(H)
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상장일 : 2022년 08월 09일
기초지수 : Bloomberg Barclays MSCI US Aggregate 2BN ex Securitized SRI Capped Index(Total Return)
시가총액 : 2496억원
총 보수 : 0.18%
실부담비율 : 0.2401%(25.06.30 기준)
60일 평균 거래량 : 약 1.4만주
60일 평균 거래대금 : 14억원
60일 평균 괴리율 : 0.03%
60일 평균 추적오차율 : 1.97%
(자료 출처 : KODEX ETF, ETF CHECK)
2. ETF의 기초 지수
해당 ETF의 기초지수를 보니 이름이 상당히 복잡해 보인다.
구글링을 해봐도 딱히 확인할만한 내용이 없었다.
그냥 투자설명서에 있는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는게 좋을 듯 싶다.
우선 Bloomberg US Aggregate Bond Index는 BND etf의 기초지수로 보인다.
이 기초지수 내에서 ESG에 문제가 없는 회사를 선별하고, 추가적인 내용을 덧붙여서 개발한 지수라고 설명되어 있다.
종목선정에 대한 내용도 적혀있다.
결국 이것저것 많이 적혀있지만, 신용등급이 투자등급 이상이면서 ESG에 문제가 없는 기업 등의 채권을 담겠다는 것이다.
ESG를 결정하는 내용이 또 있긴 한데, 이것까지 알면 너무 복잡할 것 같다.
3. 구성종목
KODEX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구성종목을 살펴보자.
전체 보유종목수는 321개이다.
일단 미국 국채인 T ~~가 있는걸 알 수 있다.
이를 제외하면 WFC(웰스파고), PEG(PSEG), NWG(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그룹) 등이 구성되어 있다.
음... 하나하나 다 뜯어보기는 좀 귀찮긴 하다.
좀 익숙한 티커는 BAC(뱅크 오브 아메리카), JPM(제이피모건), AMT(아메리카타운)이 보인다.
일단 이것만 보더라도 상당한 기업의 채권을 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 하나가 CANADA라고 적혀있는 건데, 그 캐나다가 맞나 했는데 맞는 것 같다.
캐나다 채권이라니... 좀 신기하긴 하다.
사실 우리나라의 채권도 미국에서 발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놀랄 일은 아니긴 하다.
그래도 직접 적혀있는건 처음 보다보니 약간 신기했을 뿐이다.
해당 ETF의 YTM은 현재 4.79%이고, 듀레이션은 5.83년이다.
5년정도면 약간 중기채?의 성격을 띄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3~7년 이내의 듀레이션 ETF에 투자하고 싶은데, 나에게는 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
4. 수익률 및 배당 추이
이 ETF는 22년에 상장되어 거의 3년이 되어간다.
수익률은 괜찮았으려나.
3년동안 운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수익률이 좋지 않다.
그럴만한게, 지난 3년동안은 해당 ETF에게 정말 좋지 않은 시기일 수 밖에 없었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채권 가격이 떨어졌고, 동시에 달러 환율이 치솟았는데 환헷지라서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
즉, 채권 가격도 떨어지면서 달러 환율 상승도 받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던 것이다.
그나마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도 조금 내리고 환율도 살짝 떨어지면서 수익권으로 들어오긴 했다.
그렇다고 해도 분배금까지 재투자해야 수익률이 3%라는건 좀 놀랍긴 하다.(안 좋은 의미로)
분배금은 현재 월중으로 주고있긴 한데, 그것도 올해 2월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2월은 기준가였기에 사실상 3월부터 분배금을 지급받은 것인데, 그럼 그 이전까지는 TR상품처럼 운용됐던 듯 싶다.
생각보다 분배금을 지급한 이력이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5. 총평
현재 ISA계좌에 투자하고 있는 채권 ETF를 대체하고 싶어서 찾고 있던 중 알게된 것이다.
처음에는 ETF 정리표에 잘못 적혀있어서 알게되었는데, 월배당 ETF에 채권형이라서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살짝 봤을 때는 듀레이션도 내가 원하는 기간에 속해있어서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정리를 했다.
일단 수익률은 생각보다 많이 낮아서 실망스럽긴 한데, 이건 타이밍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
앞서 말했다시피 안 좋은 상황을 이중으로 맞았기에 도저히 좋은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긴 했다.
그래도 상황이 반전되니 곧바로 수익권으로 바뀐 것을 보니 괜찮아보인다.
문제는 분배금인데, 그래도 작년부터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았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내역이 너무 적었다.
개인적으로 중기채 ETF에 가능하면 월배당을 주는 상품에 투자하고 싶었는데, 거의 유일한 ETF가 이것 뿐이다.
그래서 관심을 가졌던 것인데, 내역이 너무 적어서 판단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분배금 자체는 적당한 수준으로 잘 지급되는 것 같다.
대략 0.4% 전후로 지급되고 있는데, 이정도라면 연 분배율은 4.5%정도로 기대해볼만하다.
어쨌거나 다른 대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내가 추구하는 ETF는 거의 유일한 셈이니,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게 된다면 넣을 것 같다.
지금 언제 바꿀지 고민 중이긴 한데, 올해 안에는 변경할 듯 싶다.
그리고 이와 맞출 국내 중기채 ETF 중 적당하게 분배금을 지급하는 걸 찾아야는데, 진짜 없다.
월배당은 회사채나 금융채 뿐이라서 내가 원하는 상품이 아니고, 종합채권은 연 1회 분배뿐이다.
그나마도 법령 때문에 지급하는 것이지, 원래는 지급 자체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찾아보고 있는데, 적당히 찾아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나도 헷갈리니 정리하고 비교하는게 좋겠단 생각이 들어 아마 곧 관련 글을 쓰지 않을까 한다.
어쨌거나 미국 종합채권에 월배당 ETF는 국내에서는 사실상 이것 뿐이니 해당 상품을 찾는다면 투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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