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배당 ETF 유튜브를 올리기 위해 매달 ETF를 정리하고 있다.
월배당이다보니 커버드콜이 상당수지만, 그래도 커버드콜이 아닌 일반적인(?) ETF도 제법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ETF도 살펴보면 주식이나 채권, 리츠 등 한 가지의 자산군에 투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그 중 찾아보면 자산혼합형 ETF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으로, 예전에 내가 투자했던 ETF이다.
2024.11.11 - [ETF정리/국내ETF] - [ETF정리] PLUS고배당주채권혼합
[ETF정리] PLUS고배당주채권혼합
첫 ISA계좌의 만기가 끝나서 해지한 이후 재가입을 했을 때, 처음에는 채권을 위주로 담았다.장외채권을 시작으로 장내채권도 매수를 했다.일단 금리인하가 가시권이었고, ISA에서도 장내채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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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배당투자를 선호하지만, 그 이전에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자산분배이다.
그래서 배당투자도 가능하면 여러 자산군으로 나눠서 하려고 한다.
거기에 더해 여러 ETF를 사는 것도 귀찮아서 혼합형 ETF 중 월배당을 주는 것이 있는지도 종종 찾아본다.
매달 정리하던 ETF 중, 유난히 분배율이 낮은 상품이 몇 가지 보인다.
그 중에 혼합형 ETF가 있어서 한 번 살펴보려고 한다.
1. 개요
상품명 : KODEX 배당성장채권혼합
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상장일 : 2016년 1월 27일
기초지수 : KRX 배당성장 채권혼합지수
시가총액 : 297억원
총 보수 : 0.19%
실부담비율 : 0.2562 %(25.03.31 기준)
60일 평균 거래량 : 약 1.4만주
60일 평균 거래대금 : 2억원
60일 평균 괴리율 : 0.11%
60일 평균 추적오차율 : 0.73%
(자료 출처 : KODEX 홈페이지, ETF CHECK)
2. ETF의 기초 지수
간단한 지수에 대한 내용은 KODEX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TF의 명칭대로 먼저 배당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50종목을 구성하는 코스피 배당성장50지수에 30%를 투자하고, 안정적인 이자를 추구하는 KTB지수에 70%를 투자한다고 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고자 투자설명서를 살펴봤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구글을 통해 추가로 찾아보니, 관련 자료가 몇 개 나왔다.
먼저 코스피 배당성장50의 경우 위와 같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규모, 유동성, 배당 등을 바탕으로 종목을 고른 후, 주당순이익성장률 순으로 최종 50 종목을 선정한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면 안정적으로 수익도 잘 나면서 배당도 잘 주는 기업을 고른다는 뜻으로 보인다.
KTB지수는 국고채 ETF의 벤치마크 지수로, 국채 3년 선물을 추종하는 것으로 보인다.
3년물은 큰 수익보다는 적당한 수익과 안정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즉, 이들을 혼합한 이 ETF는 큰 수익보다는 꾸준한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3. 구성종목
전체 구성종목은 55개로 나온다.
음...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구성종목은 뭔가 직관적이지 않다.
이렇게 보는게 좀 더 나을 듯 싶다.
우선 상위 3종목은 모두 채권과 관련된 상품이다.
국고채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거의 50%정도 되고, 국고채 3년 ETF에 20%를 투자해서 7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아래로 배당ETF와 주식을 추가해서 나머지 비중을 맞추고 있다.
KODEX 배당성장을 찾아보니 코스피 배당성장5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ETF였다.
어... 그럼 저 ETF만 30%를 채워도 될 것 같은데 굳이 개별 종목을 또 추가하는 이유는 뭘까?
개별주에 대한 비중을 좀 더 자유롭게 조절하려는 것일까?
그런데 액티브 ETF가 아닌데 그게 가능한가?
뭐,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냥 어디에 투자하는지 살펴보기만 하면 될 것이다.
아무래도 배당이 중심이다 보니 금융주의 비중이 높다.
그 외에 산업재와 필수소비재 등 대표적인 배당주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4. 수익률 및 배당 추이
상장 이후 하락하는 구간도 제법 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그래도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처럼 보인다.
상장 이후의 수익률이 30%정도인데, 거의 10년 동안의 수익률임을 감안하면 대략 연 3%정도의 수익률로 볼 수 있다.
채권의 비중이 높으니 어쩔 수 없어보이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
거기다 한동안 코스피도 워낙 좋지 않았던터라 더욱 타격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10년동안의 수익률과 5년동안의 수익률이 거의 동일하다.
역시 투자도 타이밍...
그런데 배당이 좀 이상하다.
배당성장이란 단어를 담고 있는데 배당을 지급한게 작년부터였다.
어... 이건 어떻게 봐야하는거지?
2016년에 상장된 ETF가 2024년부터 배당을 주기 시작했다라...
배당성장이라는 말에 현혹된 느낌이다.
분배율도 월 0.08~0.09%정도라서 연 분배율로 따져도 1~2%정도가 된다.
음... 이건 배당투자로 바라보면 안되는 ETF같다.
그나마 배당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보자니 지급된 시기가 너무 짧아서 의미가 없어보인다.
5. 총평
매달 2번씩 월배당 ETF의 분배금을 정리하는데, 월중 ETF를 정리하다보면 이 ETF가 눈에 띄고는 했다.
다른 월배당 ETF들에 비해 월 분배율이 아주 낮아서 필요 주식수와 투자금액이 높기 때문이었다.
다른 월중 ETF에 비해 월등히 분배율이 낮았기에 항상 눈에 밟히곤 했는데, 그래서 한 번 정리해본 것이다.
결론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상품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배당성장이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지급하기 시작한게 2024년부터라는 것에서 일단 놀랍고, 분배율도 매우 낮다는 것에 또 놀랐다.
그렇다고 수익률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나마 채권이 섞여있는 혼합형 ETF라는 것은 주목할만한데, 그나마도 대체 ETF가 있다.
물론 두 ETF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주식과 채권의 비중도 다르고 투자하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무리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주식과 채권 혼합형 월배당 ETF라는 비슷한 자산군을 보유하고 있기에 비교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게다가 PLUS ETF의 경우 2017년부터 분배금을 꾸준하게 지급하고 있기에 좀 더 신뢰가 간다.
분배금도 계속 증가한 것도 PLUS이다.
이렇게 대체 ETF가 있기 때문에 굳이 KODEX에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한다.
본인이 채권의 비중을 더 높이고 싶다면 투자해볼 수 있겠지만,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만약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판단되면 그 때 투자를 고려하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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