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브랜드는 KODEX이다.
현재 KODEX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브랜드인 TIGER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ETF는 보통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패시브한 형태를 띄지만, 펀드매니저가 일부 자금을 직접 운용하는 액티브 ETF도 있다.
예전에는 패시드 ETF가 대다수였지만, 최근들어 액티브 ETF가 눈에 많이 띄고 있다.
당장 네이버 증권에서만 검색해봐도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대다수 액티브 ETF는 일정 비율은 패시드한 기초지수를 따르고, 나머지 비중을 자유롭게 운용하는 형태로 알고 있다.
액티브 ETF에 대해 찾아보니 위처럼 나왔다.
비교지수와 0.7 이상의 상관관계를 갖도록 유사한 움직임을 가져야하고, 그렇지 못한 상황이 3개월 이상 유지되면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보수적으로 해석하자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70% 이상 담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미국 액티브 ETF도 이런 식인지는 모르겠지만, ETF의 본질을 해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하니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어쨌거나 KODEX는 상당히 많은 액티브 ETF를 보유하고 있는데, 언젠가 KoAct라는 브랜드가 새롭게 나왔다.
새로운 자산운용인가 했더니 삼성액티브운용에서 23년에 출시한 브랜드였다.
삼성자산운용은 뭐고 삼성액티브운용은 뭔가... 자회사인가...
어쨌거나 액티브 운용사에서 일반 펀드뿐 아니라 ETF에도 시장을 넓혀나가기 위해 출시한 것이었다.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ETF 갯수는 많지 않다.
원래는 더 적었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출시하고 있어서 10개까지 늘었다.
사실 액티브 ETF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TIMEFOLIO를 알게되면서 관심이 생겼다.
원래 액티브 펀드는 패시브 펀드에 비해 장기적으로 수익이 좋지 않다고 그러던데,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KoAct에도 투자할만한게 있을까 싶었는데, 마땅히 끌리는 ETF가 없어서 약간 논외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어떤 광고를 보고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흥미를 끄는 상품이 있었다.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라는 ETF로, 나스닥 종합지수를 비교지수로 해서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ETF이다.
따지고 보면 특별한 ETF는 아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글을 읽던 중,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액티브, 나스닥의 속도*를 올리다!｜KoAct 미국나스닥 성장기업 액티브 ETF
KoAct Insight |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주요 투자정보를 만나보세요.
www.samsungactive.co.kr
위에 올린 글에서 아래 캡처 부분이 눈길을 잡았다.
나스닥 지수는 일정 리밸런싱 기간이 있다보니 빠르게 변하는 기업 상황을 곧바로 반영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최근 미국 주식 뉴스에서 잘 들리지 않는 애플의 비중이 아직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KoAct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액티브 ETF를 운용함으로써, 혼란한 시장 상황에 대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적어놓은 내용을 보면 맞는 것 같다.
정말 눈 깜빡할 사이 변하는 시장 상황을 패시브 ETF는 따라가지 못하니, 액티브 ETF가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는 것은 납득되는 말이다.
맞고 틀리고의 판단은 각자 하는 것이고, 어쨌거나 저러한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ETF를 상장한 것이다.
25년 2월 25일에 상장했으니, 이제 1주일 갓 넘긴 따끈따끈한 ETF이다.
그런데 어째 상장하고 나니 나스닥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다.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출시했을텐데 펀드 매니저는 울상일 듯...
그나마 기초지수 대비해서 초과성과가 아직까지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다.
움직임 자체는 비슷하지만 하락은 조금 덜 한 수준이다.
그래도 처음부터 마이너스를 맞으면서 시작하면 진짜 일하기 싫을 것 같다.
어차피 그건 펀드매니저 사정이고,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직 들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운용규모도 작고, 수수료도 많이 나올테니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면 그 때 진입해도 될 것 같다.
참고로 비슷한 액티브 ETF인 TIMEFOLIO의 경우 초과성과가 아주 잘 나오고 있다.
KoAct도 저렇게 잘 나올수 있을까?
궁금해서라도 계속 모니터링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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