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는 퇴사하고 국비지원 교육을 받은 후, 쉬고 있다.(쉽게말해 백수)
국비지원교육을 받을 때 교육수당도 받고, 취업지원수당도 신청해서 받긴 했지만 부족한 금액이었다.
혼자 자취하고 있고, 거기다 식탐도 늘어서(...) 생활비는 꾸준히 나가고 있다.
게다가 물가는 왜 이렇게 올랐는지, 먹고 싶은 거 조금만 담아도 몇 만원은 훌쩍 넘겨버린다.
그러다보니 예전에 직장 다닐 때보다 카드값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보험 등 고정 지출은 그대로이고, 핸드폰 요금은 그래도 알뜰폰으로 바꾸긴 했지만 어쨌든 계속 나가는 것이고,
거기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등 원래는 나한테 직접 나가지 않던 돈도 내가 직접 내야하니 지출량은 더 많이 늘었다.
또 이제 겨울인데 난방으로 인한 가스값은 얼마나 나올런지...
이런 와중에 아직도 백수인 탓에 들어오는 수입이 없다.
알바도 딱히 안하고 있고...
부모님께서 감사하게도 약간의 용돈을 보내주시긴 하지만, 월세정도만 커버 가능한 수준이다.
아파트 월세를 받고는 있지만, 대출의 원리금을 내고 나면 얼마 남지도 않았고, 거기다 이제는 월세도 줄여 받아서 오히려 적자를 보기 시작했다.
[아파트 투자]월세 재계약(feat. 손실 확정)
작년 11월에 생애 처음으로 월세를 받는 임차인으로서 계약을 진행했다.상대는 개인이 아닌 법인, 그것도 중견기업이었다.아파트와 가까운 곳으로 회사가 이전하면서 기숙사를 구하고 있었는데
abunamja.tistory.com
즉, 나는 현재 생활비를 예전에 내가 모아뒀던 돈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참 답이 없는 상황이다.
딱히 수입은 없고, 월세는 받아도 남는게 없는 수준이고, 배당은 많지도 않을뿐더러 대부분 연금계좌라 쓸 수도 없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줄어드는 돈을 보며 불안감을 아주 크게 느낄 것이다.
그런데 어제 토스에서 연동되어 있는 계좌를 통해 계산된 자산의 합을 보니 올해 초 퇴사할 때보다 자산이 늘어나 있었다.
물론 토스에 완벽하게 연동되어 있다고 할 수 없으니 정확하진 않지만, 내가 계좌를 더 추가한 적도 없는데 값이 증가해 있던 것은 사실이다.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이 연동되어 있지 않기는 했지만, 그 금액을 더 뛰어넘는 금액이 자산으로 불어난 것이다.
심지어 부동산 가격은 오른 부분이 반영되지도 않았다.
즉, 사실상 은행과 증권사의 자산만 계산되고 있는 것인데도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궁금해서 개인적으로 작성하고 있는 내 자산 추이를 살펴봤다.
전체 자산을 엑셀로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는 것은 작년부터 해서 오래되긴 했는데, 추이를 저장하는 건 올해 중순부터 하기 시작했다.
좀 진작부터 월별로 자산의 내역을 저장해서 추이를 지켜봐야 했는데...
어쨌건 자산의 추이를 보니 약간의 등락이 있지만 오르고 있었다.
부동산을 제외한 경우에도 자산은 계속 올랐다.
이로써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물론 이렇게만 지낼 수는 없고, 언젠가는 근로소득을 다시 시작해야할 것이다.
지금 상태 그대로 지낸다면 기업의 흑자도산처럼 자산은 있지만 현금흐름이 없어서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고, 딱히 하는 일 없이 쉬는 것도 나한테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취업이 안되면 알바라도 하면서 다른 자산 소득이 들어오게 할 생각이다.
최소한 생활비는 벌어야 자산이 줄어드는 것을 방어할 수 있으니 말이다.
거기다 지금은 자산 시장이 좋아서 계속 오르는 것이지, 언젠가 반드시 자산 시장이 붕괴될텐데, 그 때 버티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하니 말이다.
그래도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투자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앞으로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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