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커버드콜 ETF 투자에 대해 생각한 걸 글로 적었다.
2025.03.14 - [투자생각] - 커버드콜 ETF 투자에 대한 생각(1)
커버드콜 ETF 투자에 대한 생각(1)
세금 문제로 배당 투자를 반쯤 포기하고 나니 현금흐름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그러다보니 자꾸 커버드콜 ETF에 관심이 가게 된다.특히 지금은 세금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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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의 상승이 제한적이라면 이를 이용해서 커버드콜로 배당을 받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주식을 커버드콜로 투자하는 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나름의 전략을 갖고 활용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중인 채권이 그렇고, 금 같은 경우에도 커버드콜로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채권을 커버드콜로 투자해볼까하고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갯수가 정말 적었다.
일일히 분석하기는 아직 좀 귀찮고, 몇 개 되지도 않는 ETF라서 그냥 간략하게 비교해보려고 한다.
현재 커버드콜 ETF 중 채권자산에 투자하는 건 위의 총 4개이다.
모두 미국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무래도 채권은 주식에 비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편이라 가격의 변동성이 적고, 그 때문에 옵션 프리미엄을 갖기가 힘든데, 초장기채는 채권이지만 변동성이 크기에 옵션 프리미엄을 가질 수 있어 이를 택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걸 채권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일단 채권으로 분류되니 넘어가도록 하자.(?)
ETF CHECK 사이트에서는 최대 4개까지 ETF를 비교할 수 있는데, 마침 채권 커버드콜 ETF도 4개라서 딱 맞아떨어진다.
간단하게 비교를 해보자.
우선 상장일은 RISE가 가장 빠른 23년 12월 14일이다.
가장 늦은 것은 KODEX로 24년 4월 30일이다.
그래도 모두 5개월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이라 아주 큰 차이는 아닌 것으로 봐도 무방하겠다.
그런데 규모는 TIGER가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KODEX이다.
비교적 늦게 출시한 상품들이 더 큰 몸집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둘 다 환헷지를 하고 있다.
아마 달러가 너무 많이 올라서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것 같다.
RISE는 가장 빨랐음에도 규모가 가장 작다.
두 자산운용사한테 치이는 슬픔인건가.
배당률은 거의 비슷하다.
11.2% ~ 13.6%로 2%p정도 차이가 나지만, 아직 운용 기간이 길지 않아서 언제든지 변동할 것이다.
수수료 같은 경우 제법 차이가 난다.
일단 가장 규모가 큰 TIGER가 총보수는 0.39%로 가장 높고, 나머지는 모두 동일하다.
그러나 실비용(25년 2월 28일 기준)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총보수가 가장 높은 TIGER는 실비용도 다른 ETF들에 비해 상당히 높다.
아마 액티브 상품이라 더 높은 비용이 드는 것 같다.
SOL과 KODEX는 TER과 실비용이 동일한데, 이건 왜 그런지 모르겠다.
RISE는 SOL과 KODEX에 비해 조금 더 비싼데, 시가총액이 작으니 그런게 아닐까 싶다.
ETF도 규모의 경제라 어느정도 자산 규모가 커지면 수수료를 더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는데, RISE는 그런면에서 불리한 것 같다.
수익률도 차이가 많이 난다.
운용기간이 전체적으로 짧으니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참고삼아 확인해보려고 한다.
일단 달러의 강세로 인해 환헷지 상품의 수익률이 안 좋다.
환율이 많이 올랐으니 이제 떨어지겠지하고 역방향 배팅을 한건데, 배팅이 실패했다.
그리고 시가총액이 비교적 작은 두 ETF(SOL, RISE)의 수익률이 상당히 선방중이다.
환노출의 영향 때문도 있겠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건 좋아보인다.
4개 ETF의 구성종목을 보자.
일단 보기 좋은 것(?)은 TIGER로, 그래도 좀 눈에 익은 상품들이다.
TLT, SPTL, VGLT 등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 장기채 ETF를 담고 있다.
미국의 ETF를 바탕으로 환헷지를 실시하면서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 ETF들은 모두 합성 ETF가서 스왑이라고 되어있다.
음... 이 부분은 나도 정확하게 이해하진 못했으니 넘어가야겠다.
좀 더 공부하고 정확하게 알게되면 적어보는 걸로 하자.
일단 내가 간단하게 알고 있는 것은, 증권사와 스왑 계약을 통해 수익률을 제공받는 형태가 합성 ETF라고 한다.
자산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게 아닌, 증권사가 운용하는 형태라고 한다.
역시 어려운 파생상품 시장...
수익률을 그래프로 확인해보자.
상장일이 조금씩 다르니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표보다는 그래프가 보기 좋으니 참고삼아 보자.
앞서 살펴본 것처럼 환헷지 상품들보다 환노출 상품의 수익률이 더 좋다.
그래도 전체적인 그래프의 움직임을 보면 일단 모두 비슷해 보이긴 한다.
그리고 환노출과 환헷지 각각의 움직임도 매우 유사하다.
차이가 나는건 딱 환율차이 정도로 보인다.
근데 그렇다해도 수익률이 거의 18%p 차이가 나는건 좀 많이 심한 것 같다.
더구나 액티브 ETF가 더더욱 힘을 못 쓰고 있는걸 보면 역시 ETF는 패시브로 투자해야하는건가 싶다.
최근 커버드콜 상품을 자꾸 살펴보게 된다.
여전히 투자에는 부정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그래도 해외펀드 배당 세금 문제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기에 조금씩 생각을 바꾸는 중이다.
금같은 경우에는 사실 바꾸고 싶긴 한데, 출시된 지 너무 얼마 안돼서 아직은 조금 지켜보는 중이다.
채권같은 경우 이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상승폭에 대한 의심으로 고민 중인 상태이다.
그래서 ETF를 간략하게나마 비교해본 것이다.
일단 음... 생각보다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그런데 기간이 짧아서 판단이 쉽지는 않다.
조금만 더 길었으면 그래도 비교하는데 좀 더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고 조금 더 고민해서 투자하는 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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