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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vs IRP, 어떤 걸 먼저 시작해야 할까?

by 아부남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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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 여기저기서 “연금저축 들었어?”, “IRP는 챙기고 있어?” 같은 얘기 많이 들리죠. 저도 처음엔 이게 무슨 암호 같은 말인가 싶었어요. 이름도 생소하고, 가입하면 좋은 건지, 아니면 그냥 마케팅일 뿐인지 혼란스러웠거든요.

하지만 연금저축과 IRP는 단순한 세금 환급용 상품이 아니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 둘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이자, 지금부터 차근히 자산을 만들어가는 데 꼭 필요한 도구였어요. 특히 매년 연말정산 시즌마다 세액공제로 ‘용돈처럼’ 돌아오는 환급금을 보면 괜히 뿌듯하더라고요.


연금저축과 IRP, 어떻게 다를까요?

두 상품의 기본적인 차이는 이렇습니다:

  • 연금저축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운용과 해지 조건이 비교적 유연해요. 펀드나 예금, ETF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굴릴 수 있고요.
  •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이름처럼 주로 직장인들을 위한 상품이에요. 퇴직금을 수령하는 계좌로도 사용되며, 본인이 추가로 돈을 넣어 노후 준비에 활용할 수 있어요. 다만 인출 조건은 좀 더 까다롭습니다.

공통점은 뭘까요?

  • 세액공제: 2023년부터 개정된 세법에 따라, 두 상품을 합쳐서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어요. 연금저축은 최대 600만 원, IRP는 최대 900만 원까지 가능하지만, 둘을 합산한 총한도가 900만 원이에요.
  • 55세 이후 연금 수령: 두 상품 모두 일정 시점(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처럼 받을 수 있어요.
  • 운용 방법 다양: 예금, 채권형, 주식형, ETF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선택할 수 있어요.

연금저축 vs IRP 요약 비교

구분 연금저축 IRP

가입 대상 누구나 가능 주로 직장인 (소득 있는 자)
세액공제 한도 (2023년 기준) 최대 600만 원 최대 900만 원 (합산 기준)
중도 인출 상대적으로 자유로움 매우 제한적 (퇴직, 주택자금 등 사유 필요)
수수료 비교적 낮음 금융사에 따라 수수료 부과
퇴직금 수령 기능 없음 있음

ISA와 연금계좌를 연계하면?

요즘은 ISA 만기자금을 연금저축이나 IRP로 옮기면 추가 세액공제 혜택까지 주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ISA에서 모은 돈을 다시 연금계좌로 이체하면, 기존보다 더 효율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고 세금도 아낄 수 있어요.

ISA계좌에서 옮긴 금액의 10%에 대해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추가로 더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만기된 ISA계좌에서 2000만원을 연금계좌로 옮긴다면, 기존 세액공제 받은 금액에서 추가로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만 하는 게 아니라, 조합해서 활용하는 게 대세입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연금저축부터!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분들이라면 유연성이 높은 연금저축부터 시작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 월 10만 원 정도로도 시작할 수 있고,
  •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중도 해지도 비교적 자유로워요,
  • 펀드나 ETF처럼 장기 수익률 높은 상품으로 운용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연금저축은 소득이 많지 않아도 세액공제 혜택이 제법 커요. 16.5%에서 최대 33%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데, 연말정산 시즌에 ‘꽁돈’처럼 느껴지는 그 기분, 해본 사람만 압니다.


직장인이라면? IRP도 함께 챙기세요!

직장인이라면 연금저축으로 600만 원 채우고, 추가로 IRP에 300만 원을 넣으면 세액공제 한도를 꽉 채울 수 있어요. 최대 900만 원까지 혜택을 받는 거죠.

또한 IRP는 퇴직금 계좌로도 쓰이는 만큼, 회사에서 이미 개설해줬다면 본인 입금만 추가로 하면 준비 끝이에요. 단, IRP는 인출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당장 현금이 필요한 일이 잦은 분들이라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좋아요.


둘 다 하면 안 될 이유가 없다!

연금저축과 IRP는 각각 장점이 뚜렷하고, 동시에 운용하면 세액공제를 극대화할 수 있어요. 자산도 분산되고, 은퇴 후 연금도 늘어나고, 매년 연말정산 환급도 기대할 수 있고요.

  • 연금저축 600만 원 + IRP 300만 원 = 세액공제 한도 풀 활용 💡

주의할 점도 있어요

  • 해지 시 불이익: 중도 해지하면 세액공제 받은 만큼 세금으로 다시 내야 해요.
  • 장기 투자가 전제: 최소 5년 이상, 55세 이후 수령 전제로 계획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 수수료와 운용 수단 확인: 어떤 금융사인지, 어떤 상품에 투자되는지도 꼼꼼히 봐야 해요.
  • 소득 구간별 세액공제율 확인: 고소득자는 공제율이 낮아질 수 있으니 계산해보는 게 좋아요.

마무리하며

연금저축과 IRP는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서, ‘노후 대비 + 절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략이에요. 무조건 빨리 시작하라는 말보다, 내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혹시 아직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올해 연말정산에서 미소를 짓기 위한 준비로 연금저축 하나쯤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한 발 먼저 준비한 사람이, 나중에 웃게 되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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