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취업을 한 이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예전 내역을 몽땅 뒤져보니 처음으로 매수했던 기록은 19년 3월 8일 TIGER200 3주를 매수했던 것이었다.
그 이후 조금 더 매수해서 10주를 보유했고, 5월 초에 3900원, 세후 3299원을 받은 것이 첫 배당금이었다.
비록 밥 한 끼 먹을 수 없는 금액이었지만, 나에게는 배당투자의 첫 걸음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이후 이런 저런 투자를 시작했고, 여전히 조금이지만 배당금은 원화든 달러든 거의 매달 받고 있었다.
가끔 큰 금액이 들어온 경우도 있다. 과거 ARIRANG배당주나 KT&G를 들고 있으면 1년에 1번 배당을 줬는데, 연 배당률이 4~5%정도여서 몇 십만원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연 배당이니 월급보다는 성과급에 가까운 금액이었고, 12개월로 나누면 매월 2~3만원 정도의 금액이었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들어오는 게 어디랴. 땅 판다고 돈이 나오나...
아무래도 몇 년 전까지는 국내에 월배당 상품이 거의 없었고, 미국의 ETF 중에서도 월배당은 내 기준에서 매력있는 주식에 투자한다고 생각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금 문제도 있고.
그래서 월배당 구조를 만들기 어려웠다. 개별주에 투자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역시 내 성향에는 맞지 않았다.
아무튼 나의 배당금은 몇 년 동안 월 몇 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작년 말부터 국내 월배당 ETF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정말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었다.
특히 SOL ETF로 시작된 한국형 SCHD 상품이 모두 월배당으로 출시되면서, 국내에서 월배당을 투자할만한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원래도 미국의 SCHD를 알고 있었지만 분기배당에 세금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국내에서 상장된 ETF들은 이런 아쉬움을 메워줄 수 있는 부분(월배당, 절세계좌)이 있어서 투자하기 훨씬 용이했다.
그래서 작년 11월부터 연금저축에 ACE미국배당다우존스를 담았고, 그렇게 본격적인(?)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후 여러 상품이 출시되면서 IRP계좌도 월배당 채권 ETF를 담았다. (현재는 바꾸고 있음)
ISA계좌의 경우 올해 재가입을 했을 때에도 딱히 월배당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않다가, 8월 초 큰 하락을 맞이한 이후 역시 배당투자가 내게 맞음을 깨닫고 전부 월배당으로 바꿔버렸다.
그렇게 현재 국내에서 투자하고 있는 절세 계좌는 거의 월배당으로 꾸려졌다.
연금저축의 경우 전체 금액의 50%는 배당다우존스, 50%는 나스닥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역시 9월에 바꾸기로 결정해서 현재 바꾸고 있다. 나스닥은 모두 매도해서 월배당으로만 채울 생각이다.
이렇게 월배당 시스템을 만들고 자산 관리 어플에서 배당금을 확인해보니 매달 20만원 정도가 들어오게 되었다.
적다면 적은 금액이겠지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월세가 30만원임을 생각해보면, 조금만 더 투자하면 내가 내는 월세정도는 배당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뜻이 되니 나름 뿌듯했다.
사실 아직 연금저축계좌 내에 예수금이 많이 남아있어서, 이를 모두 주식 매수에 사용하면 30만원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어플 상으로는 매달 20만원 정도가 되긴 했는데, 그래도 궁금하니 엑셀로 계산해봤다.
ISA 계좌와 연금계좌 전체를 계산해보니 실제로 20만원 정도가 되었고, TQQQ에서 10월에 배당금이 나와 이를 추가로 더하면 약 25만원 정도가 되었다. 오?
최근 다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연금저축의 경우 이미 바꾸고 있다고 적었었고, IRP의 경우 기존에는 전부 월배당 채권 ETF에 투자하고 있었는데 이를 바꾸고 있다.
IRP가 일반 계좌나 연금저축에 비해 매매가 좀 불편해서 배당을 주지 않는 상품으로 변경할 생각이다.
만약 연금저축의 남은 예수금과 IRP를 모두 월배당으로 전환한다고 가정하고 대략 계산해보면 월30만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금투세가 시행되면...??)
근데 IRP계좌의 상품을 거의 다 바꿨더니 투자하기 괜찮은 ETF가 또 나왔네??
물론 월 30만원이 되었다고 해도 내 생활이 달라지진 않는다.
30만원을 월세로 낼 수도 없는 것이, 대부분의 배당금이 연금계좌쪽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돈이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 3000원의 배당금이 어느새 30만원 가까이 되었으니 거의 100배가 되었다.
이렇게 적으니 배당금의 성장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군...
일단 현재 목표는 월 50만원이다.
연금저축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연600만원이고,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월 50만원이니 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목표로 잡은 것이다.
이러면 투자금액이 현재의 2배 가까이 되어야하는데... 쉽지 않군...
어쨌든 5년동안 배당금이 100배 상승한만큼, 앞으로도 쭉 배당 투자를 이어나가도록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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