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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ISA]포트폴리오 구축

by 아부남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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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투자 상품에 대한 매매 추천이 아닌, 개인 매매의 기록을 위한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 포트폴리오를 고민하고 있다고 적었다.

https://abunamja.tistory.com/entry/ISA-%EA%B3%84%EC%A2%8C-%ED%8F%AC%ED%8A%B8%ED%8F%B4%EB%A6%AC%EC%98%A4-%EA%B5%AC%EC%83%81-%EC%A4%91

 

ISA 계좌 포트폴리오 구상 중

예전에 연금계좌의 포트폴리오를 여러 자산으로 나눠서 구성했던 적이 있다.이 때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어느정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최근 ISA계좌

abunamja.tistory.com

 

예전의 연금계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ISA계좌에서 포트폴리오를 생각하고 있었다.

주식과 채권 등 여러 자산을 함께 투자하고, 그 안에서 미국과 한국을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전의 자산배분과 달리 월배당을 하는 상품이 많이 늘어났기에 이왕이면 월배당을 받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ETF를 찾아보면서 어떻게 할 지 고민했다.

 

일단 가장 큰 고민은 원자재와 달러에 대한 것이었다.

둘 다 위기를 대비하는 자산으로, 달러는 경제위기, 금은 인플레이션 위기에 대응하는 자산으로 알려져있다.

포트폴리오 개념이 많이 널리 퍼진 미국에서는 달러를 넣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달러도 하나의 자산으로 보고 투자할 수 있다.

거기다 앞으로 금리 인하를 하게되면 잠깐의 시장 상승은 있겠지만, 언젠가 위기가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대응할 수 있는 자산에도 투자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가장 유명한 사계절 포트폴리오 (출처: 토스뱅크)

하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두 자산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1) 높은 환율의 달러

얼마 전에 달러가 1400원에 도달할정도로 치솟았다. 그게 아니더라도 1300원대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강달러가 얼마나 유지될까는 알 수 없다. 그에 반응하듯 최근 달러 환율이 조금 수그러들었다.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환율이 되었다. (출처: 네이버증권)

이제 미국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경기가 좋지 않아서 달러를 풀기 시작하면 환율은 자연스레 낮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달러 정방향에 대한 배팅은 좋지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2) 직·간접적인 달러 투자

달러관련 ETF에 직접 투자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달러자산에 투자를 꽤 하고 있는 편이다.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매수한 ETF들은 모두 환헷지를 하지 않고 있는 상품들이고, ISA에서 운용하는 ETF도 환헷지를 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리고 다른 계좌에서 미국에 직접 투자하고 있고, 동시에 달러 일부도 가지고 있다.

(3) 현금흐름이 없는 상품

달러ETF는 배당을 주는 것도 있긴 하지만 1년에 1번만 주기에 일단 배당으로 접근할 상품은 아니었다. 당연하게 금ETF는 배당 자체가 없다. 그러면서 수수료는 비교적 저렴하지 않다. 그렇다면 주가 상승에만 기대야하는 상황인데, 내가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목적이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거기다 수수료도 비교적 비쌌다.(특히 금ETF)

 

이러한 이유로 두 자산에 대해서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이런 저런 상품을 비교하면서, 최종적으로 4개의 ETF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출처: 연합뉴스

1.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20%

일단 배당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ETF가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한국형 SCHD이다. 여러 한국상장 미국 배당ETF가 있지만  커버드콜 상품은 개인적으로 아직 투자하지 않을 생각이기에 제외하고, 나머지 중 가장 유명하면서 자금 규모도 큰 상품이 한국형 SCHD이기에 배당을 목표로 ETF를 매수한다면 반드시 고려해야할 상품이라고 본다.

최근 KODEX도 이 상품을 출시하면서 동일한 상품을 총 4개의 증권사에서 운용하게 되었다. 사실 어떤 상품을 선택하더라도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니 다를 점은 없지만, 그래도 수수료와 운용규모 등을 고려해서 해당 상품을 선택했다.

2. KODEX 미국부동산리츠(H) 10%

배당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니 리츠주가 빠질 수 없었다. 근 몇 년간 금리인상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던 테마가 리츠 부동산 부분인데, 오히려 그 덕분에 배당률이 올라가서 국내리츠ETF의 경우 7%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맥쿼리인프라가 최근 배당금 삭감한 것을 보고 국내 시장은 아직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을 매수하기로 했다. 다른 나라의 리츠를 투자하기는 좀 그러니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을 찾아봤다. 상품은 총 3가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KODEX 미국부동산리츠(H) 그리고 ACE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H)가 있었다. 일단 ACE는 자산규모가 작아서 제외시켰고, TIGER는 합성 etf라길래 빼기로 했다.(찾아봐도 뭔가 찜찜한 합성이라는 단어...) 결국 남은건 KODEX밖에 없어서 자산에 포함시켰다.

3.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20%

자산 배분의 투 톱(?) 중 하나인 채권에 투자를 안 할 수는 없다. 특히 금리인하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채권을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이다.(시기는 조금 늦었을테지만) 거기다 배당도 잘 주는 상품이 많아졌으니 투자 자산에 포함시켜야 했다. 사실 너무 긴 장기채보다는 그래도 10년 전후로 찾고 싶었는데 월배당 ETF가 없었다. 어차피 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로 했고, 그 때문에 금ETF 투자도 제외했으니, 이왕 이렇게 된거 월배당으로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0년 미국채에 투자하는 ETF를 매수하기로 했고, 달러환율 하락이 예상되어 환헷지 상품을 선택하기로 했다. ACE와 KODEX 중 고민했다.  일단 퇴직연금계좌에 ACE를 투자하고 있기도 하고(비환헷지지만), 구성종목을 보니 ACE에는 TMF가 포함되어 있었다. 레버리지 ETF를 담고 있었다니... 그정도의 변동성을 굳이 넣고싶지 않아서 KODEX를 선택했다.

4.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50%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상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낮지만, 그래도 미국에만 올인하기에는 이미 수많은 계좌와 상품에 투자하고 있기에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분산시키고자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에 투자하는 상품 중 커버드콜을 제외하고 월배당 ETF를 찾아봤는데, 리츠 같은 특정 섹터를 제외하면 그래도 몇 가지는 있었다. 그 중 가장 좋아보이는 ETF를 추려내니 PLUS 고배당주(과거 ARIRANG 고배당주)와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를 고를 수 있었다. 사실 둘 다 이전에 투자해봤던 상품이라서 기억한 것이다. 두 상품 모두 배당률은 6%대로 비슷했고, 장단점이 각각 나뉘어져 있어서 고민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고민을 하던 중, PLUS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아래에 있던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상품을 보게 됐다. 어차피 국내 채권도 투자해야하니 혼합된걸 투자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고배당주 위주의 지수에 40%, 국고채 3년 지수에 60%로 투자한다고 한다. 배당률은 약간 아쉽지만 월배당으로 바뀌어서 꾸준하게 주고 있었다.

내가 추구하던 방향이랑 맞는 상품이라고 생각했고, 운용규모도 나름 아쉽지 않은 편이라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비율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계좌에서 50%의 비율로 투자하면 국내주식 20%, 국내채권 30%의 비율로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서 해당 비율로 결정했다. 국내채권 비중이 꽤 높아서 조금 아쉽지만 그만큼 변동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짠 뒤 8월 배당금을 받기 위해 ISA 계좌에서 매매를 진행했다. 다행히(?) 분배락일을 맞춰서 매수를 했고, 그 짧은 기간동안 살짝 올라서 현재 '일단' 계좌는 플러스가 되었다. (매매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ETF를 매도하니 손해였지만...)

그리고 원자재나 달러 ETF를 넣지 않았으니, 향후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금으로 존버하자는 마인드를 갖게 되었다. 금이나 달러보다 중요한 건 현금이다!

배당금으로 존버 가즈아!! (출처: 구글 검색)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계산해보니 기대 연배당률은 3%~4%정도 될 것 같다. ISA계좌에 지금 2천만원이 들어있으니 일단 연 배당금은 60~80만원정도? 역시 아직은 작다.

그래도 내년에 추가 납입을 하면 그만큼 더 늘어날테니 기대해보자. 그나저나 연 납입한도를 정해놓은건 좀 그렇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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